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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해변 제주도로 떠나는 화성 탐사

by 옆집육지사람 2025. 1. 25.

사계해변 위치

 

사계해변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일대 해안 도로변에 위치한 해변입니다.

사계해변은 위도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방산 바로 아래쪽에 있어 올레길 10코스 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사계해변과 함께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사계리와 사계해변의 '사계'는 사계절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모래 사(沙) 자와 시내 계(溪) 자가 합쳐진 사계(沙溪)로, 해안의 모래와 마을 동쪽을 흐르는 시내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름처럼 해변의 모래와 푸른 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분위기의 동네이며 산방산 탄산온천과 함께 동네 사람들만 아름아름 아는 야외 목욕장들도 있습니다.

 

사계해변 풍경

 

사계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화성에 착륙한듯한 독특한 형태의 지층입니다.

모래 퇴적물이 쌓여 생긴 퇴적층으로 파도에 깎여 더욱 매력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공룡의 발자국 같은 큰 구멍들이 곳곳에 있어 이 구멍 안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 분들도 많으며 웨딩촬영을 위해 사계해변을 찾는 커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사람이 적은 편이지만 봄여름가을 성수기에는 사진 찍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이 따로 없는 곳이지만 만조와 간조의 풍경이 사뭇 다르기에 지층이 많이 들어난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간조 때를,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을 원한다면 만조 때에 맞춰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계해변은 왼편에 사계항의 빨간 등대와 산방산이 있으며 오른편에는 송악산과 여름에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가오리 형태의 섬 가파도, 그리고 짜장면이 유명해진 마라도가 보입니다.

또한, 정면에는 두 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진 무인도가 보이는데 마치 형제가 다정히 서있는 것 같다 하여 형제서미라 이름 붙여진 섬입니다.

참고로 형제섬은 스노쿨링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서 물질하는 해녀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화순 금모래해수욕장 옆 화순항에서 출발하는 산방산 유람선을 타시면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사계해변, 송악산, 형제섬의 앞뒷면 모두를 바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산방산에서 사계해변, 송악산을 연결하는 도로를 사계해안도로라 하는데 화산석 절벽과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입니다.

사진작가들에게도 유명한 포토 스폿이기에 제주 여행 중 잠시 들려 사진도 남기고 여유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퍼와 낚시꾼이 사랑하는 사계해변

 

파도와 바람이 적당한 맑은 날에는 서핑과 윈드서핑,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서핑 뿐만 아니라 요트처럼 돛대를 세우고 바람을 타는 윈드서핑, 전용 연을 사용하여 바다 위를 달리는 카이트서핑까지, 다양한 서핑 문화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계해변은 중문 색달해변과 함께 서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제주도 서핑 스팟이며 비교적 중문보다 사람이 적고 파도가 크지 않아서 초보 서퍼들에게 적합한 곳이라 합니다.

 

사계해변은 낚시를 즐기는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사계해변 인근의 사계포구에서 어선을 빌려 형제섬으로 출조하는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사계항은 낮시간보다는 새벽에 출조하는 낚시꾼들도 붐비며 오후 늦게 낚시를 마치고 들어오는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도 제주 남서부 연안은 감성돔 낚시터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게다가 긴꼬리벵에돔, 부시리, 잿방어, 무늬오징어 등의 고급 어종들도 잡을 수 있어 낚시만을 위해 사계를 찾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계포구 앞에는 낚싯대를 판매 및 대여해 주는 곳도 있고 잡아온 생선을 회나 요리해 주는 식당들도 있습니다.

해녀들이 잡아온 해산물을 파는 해녀가 운영하는 식당도 있어 사계의 바다를 입으로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낚시꾼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라 다른 관광지들에 비해 저렴한 숙소들도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계리는 스쳐지나가는 여행 코스로 들리는 관광객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하루이틀 정도 머무르면서 사계해변과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가파도, 마라도 등을 방문해 보시고 한적한 동네길을 거닐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리는 곳입니다.